10월 씨네클럽_탕기(원제 'Tanguy’)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9-28 23:53  조회: 2,165회  댓글: 0건
   

<제주씨네클럽> 마흔 번째 영화,

                                                          10월 씨네클럽_탕기(원제'Tanguy')


      (사)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회장 고영림)와 주한프랑스문화원(원장 앙토니 쇼뮈조) 공동주최로 매달 첫 번째 금요일에 개최하는 <제주씨네클럽> 마흔 번째 행사를 오는 10월2일(금) 저녁6시30분, 영화문화예술센터(옛 코리아극장)에서 진행한다.



      제주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프랑스영화와 프랑스어권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제주씨네클럽>은 대중적, 예술적으로 호평 받은 작품들을 선정하여 무료 상영한 후 초청된 전문가와 관객이 소통하는 씨네토크로 구성되어 있다.



마흔 번째 열리는 <제주씨네클럽>이 선정한 10월의 영화는 ‘탕기’(원제 ‘Tanguy’). 부모와 자식 간의 숙제 중 하나, 자식을 끼고 살 것인가 아니면 자식이 알아서 독립해줄 것인가. 코믹영화 ‘탕기’가 답을 구하는 방법에 힌트를 줄지도 모른다. 스물여덟 살이 되도록 부모 집에 얹혀살고 있는 프랑스의 캥거루족 청년 탕기는 독립할 생각이 없는 이 아들 때문에 부모가 넌덜머리를 내는 줄도 모른다. 밥 차려주고 집세 내라는 말도 안하는 부모와 함께 사는 게 너무 행복한 탕기. 이런 아들을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지긋지긋한 부모가 드디어 결심하고 아들을 집에서 내보내기 위해 온갖 방해 공작을 펼친다. 하지만 아들은 느긋하고 평온한 모습으로 오히려 부모의 속을 뒤집어 놓는다. 아들이 태어난 날 엄마가 한 말 “우리 예쁜 아가야, 늙어 죽을 때 까지 엄마 아빠랑 살자”, 이 말이 비극의 서막이 되어버릴 줄 알았겠는가.

  서른 살이 넘도록 어머니로부터 독립하지 않은 아들을 집에서 쫓아내기 위해 대문 자물쇠를 바꾸자 아들이 어머니를 고발하고 법정 소송까지 벌어진 실화에서 소재를 가져온 영화 ‘탕기’는 부모와 아들 간에 벌어지는 전쟁을 유쾌하고 발랄하게 보여준다.


    대학교에 진학하면 웬만한 프랑스 청년들은 부모와 독립하는 문화인데 이런 자식을 둔 부모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이 프랑스의 현실이다. 만 18세가 되면 성인으로 인정하는 프랑스 사회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부모로부터 독립하기 어려운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현실을 한국에 적용하더라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영화 상영 후 이어지는 씨네토크는 제주를 대표하는 시인 김영란 선생이 주관한다.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에서 당선(2011)된 후 ‘오늘의시조시인상’을 수상한 김영란 선생의 대표 시집으로 ‘꽃들의 수사’가 있다. 성인이 된 자식을 가진 부모로서 김영란 선생이 읽어낸 영화 ‘탕기’를 관객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씨네토크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 에티엔느 샤틸리에 감독. 2001년 작. 15세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05분.
- 한국어 자막으로 상영하는 영화와 씨네토크, 모두 무료.





<  행 사 개 요 >

․제목 : <제40회 제주씨네클럽>
․일시 : 10월 2일 (금) 6:30 ~ 9:00 PM
․장소 : 영화문화예술센터 제1관 (옛 코리아극장 T. (064)756-5757)
․내용 :  6:30 ~ 8:15 PM 영화  ‘탕기’ (원제 'Tanguy’) 무료상영
          8:15 ~ 9:00 PM 씨네토크 – 김영란 (시인)
․주최 : (사)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 주한프랑스문화원
․후원 : 주한프랑스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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